1. Spotter
Spotter는 미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파이낸스 솔루션으로 유튜버들의 구글 에드센스 수익을 DCF Valuation 형태로 분석해 향후에 얻어들일 Cash flow를 일시급 형태로 지급하는 비지니스입니다. 채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5년 동안 라이선스를 유지하고 4년 동안 원금 회수, 1년 간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고윤지 심사역's View]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에이터 입장이 되어본 적이 있어서 이 모델이 더 재밌게 느껴졌는데요, 한국에서도 워킹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결국 유튜브 에드센스 수익은 CPM(조회수 1,000회당 재생 기반 비용)을 기반으로 산정되는데요, 이 CPM의 단가가 국가별로 모두 다릅니다. 한국의 CPM은 하위 순위는 아니나 미국, 캐나다 등의 영미권 국가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는 영어 콘텐츠에 비해 아무래도, 타겟할 수 있는 시청층이 제한적인데요, 저는 자막을 입힌다고 해도 어느정도의 한계는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또 ‘헐지 않는’ 즉, 시의성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야하는데 이 부분에서 채널 또는 영상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잘 풀어갈 팀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고 비슷한 아이템을 하는 팀을 계속해서 만나보고 있습니다.
꼭 유튜브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아니더라도 영상 자체를 매입해 재사용 권한을 이용하는 비지니스 모델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보통 크리에이터가 광고 영상을 찍을 때 그 영상으로 마케팅을 태운다던지 등의 2차 사용에 대한 비용을 따로 받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를 기점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비지니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Bilt Rewards
Bilt Rewards는 아직 저희 Unicorn list에는 업데이트 되지 않은 회사입니다. 작년 10월에 유니콘 보드에 오른 회사거든요! Blit rewards는 꽤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우선 사용자가 Rent 시 임대료를 지불하면 일부를 캐시백을 해줍니다. 이러한 포인트는 계약금 또는 임대료 적용할 수도 있고 항공권, 호텔, 피트니스 등 다양한 사용처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회사는 Blit Alliance라는 250만개 이상의 부동산 후보군들을 갖고 있는데요 (직접 소유하는 형태가 아닌 파트너 형태) 사용자들은 이 후보군 내에서 임대를 할 때 혜택이 가장 좋습니다. 임대 시 신용점수와도 연계가 되는 형태입니다.
이 후보군 내에 아파트가 아니면 캐시백이 안되냐, 그건 아닙니다. Bilt rewards는 master card와 함께 자체 Bilt credit card를 출시했습니다. 후보군 내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Bilt credit card를 발급 받았다면 여전히 임대시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기타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BM은 카드 수수료 그리고 파트너사들에 대한 Referral fee 입니다.
[고윤지 심사역's View]
저는 ‘이 시장 충분히 커요!’를 설명할 필요도 없는 뻔하고 큰 시장을 좋아합니다. 주거 시장이야 말로 이렇게 뻔하고 큰 시장이죠. 대한민국의 유니콘인 직방이 탄생한 시장이기도 하고요. 직방은 돈을 광고로 벌고 있고, 괜찮아보이는 방을 발견하면 중개사에게 컨택을 하고 부동산에 찾아가 종이 계약서를 써야합니다. 생각을 바꿔서, 고객 측면에서 방을 보고 앱 내에서 월세 계약을 하고 카드로 월세를 낼 수 있고 Cashback 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21년 데이터를 보면 국내 월세 시장은 연간 6조라고 합니다. 그 이후에 월세 가격도 높아지고 거래량도 많아진 것을 보니 실제 시장 규모는 더 클듯합니다. 그리고 월세는 말그대로 매달 발생하는, 그리고 주택 구매 전까지 꽤 오래 발생하는 행위입니다. 이 시장을 장악하면 의미있는 회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한국 시장의 주거 형태와도 잘 맞아보이고요. 그리고 2019년 이후, 혁심 금융 서비스 지정으로 월세를 카드로 납부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어렵지만 큰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갈 회사는 연락주세요!
3. Faire
Faire는 소규모 리테일 샵과 브랜드, 제조업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소매업체들은 가입비를 내고, 판매자들은 판매 수수료를 내게 되는데요. 이 판매 수수료는 거래 횟수나 빈도에 따라 다르게 측정됩니다. (최초 주문에는 25%, 동일 브랜드 재주문에는 15%)
회사는 BM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대출을 실행하여 이자 수익을 추가로 발생시키고 있고요. (Square 나 shopify처럼), 브랜드가 플랫폼에서 노출될 수 있게 하는 광고 모델도 워킹하고 있습니다.
[고윤지 심사역's View]
커머스의 온라인 침투율은 높아지는데 역설적으로 온라인 강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다양한 팝업스토어들이 흥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흐름은 국내 중소형 브랜드들의 성장인데요. IT 회사들이 힘겹게 매출 n억을 달성하는 반면, 중소형 브랜드들은 ‘이 업체는 뭐지?’ 싶을 정도로 의미있게 매출을 내는 곳들이 많았었습니다.
자사 매장을 내지 않더라도 오프라인으로 추가 판매처를 확보하고 싶은 메이커들과 보유한 공간에서 무언가를 판매하고 싶은 니즈가 만나면 재미있는 비지니스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보면, 공간이 주는 가치가 변하면서 단순 소매샵이 아니더라도 카페, 레스토랑 등의 공간도 충분히 고객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해외 판매처를 발굴할 수 있는 판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